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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와 국화의 차이점 비교,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식물 구분법

by 녹초록 2025.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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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와 국화의 차이점 비교,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식물 구분법
구절초와 국화의 차이점 비교,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식물 구분법

 

가을 산책길,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발치에서 하얗고 소담스러운 꽃 무리를 마주치곤 합니다. 그 청초한 모습에 우리는 무심코 "어머, 예쁜 들국화다!" 하고 감탄하죠. 하지만 여러분이 마주친 그 꽃, 정말 국화가 맞을까요? 어쩌면 그 이름은 '구절초'일지도 모릅니다.

언뜻 보면 쌍둥이처럼 닮아 많은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드는 구절초와 국화. 이 두 식물은 사실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엄연히 다른 식물입니다. 중요한 것은 두 친구를 구분하는 결정적인 단서는 화려한 꽃잎이 아닌, 바로 발밑의 '이파리'와 코끝을 스치는 '향기'에 숨어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부터 다시는 헷갈리지 않을 확실한 구별법을 알려드릴게요.

 

겉모습은 닮은 사촌지간

겉모습은 닮은 사촌지간겉모습은 닮은 사촌지간
겉모습은 닮은 사촌지간

 

우리가 두 식물을 헷갈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구절초와 국화는 모두 '국화과'라는 아주 커다란 식물 집안에 속한 가까운 친척이기 때문이죠. 같은 집안 식구이다 보니 중앙에 노란 꽃술이 있고, 그 주변으로 가느다란 꽃잎이 빙 둘러싼 기본적인 생김새가 매우 비슷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가 아니라,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사촌지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기본적인 골격은 닮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격도, 옷차림도, 풍기는 분위기도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증거, 잎사귀

가장 확실한 증거, 잎사귀가장 확실한 증거, 잎사귀
가장 확실한 증거, 잎사귀

 

두 식물을 구별하는 가장 확실하고 결정적인 단서는 바로 '잎사귀'의 모양입니다. 꽃은 그날의 컨디션이나 품종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잎사귀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자신만의 주민등록증과도 같습니다. 이 둘의 잎 모양은 한눈에 봐도 알아챌 수 있을 만큼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구절초'의 잎은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계란 모양에 가까우며, 가장자리가 얕게 몇 갈래로만 갈라져 있어 비교적 단순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줍니다. 반면 '국화'의 잎은 훨씬 더 복잡하고 깊게, 여러 갈래로 뾰족뾰족하게 파여 있습니다. 우리가 봄나물로 먹는 쑥갓의 잎사귀를 떠올리면 그 모양을 쉽게 연상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다른 꽃 모양

자세히 보면 다른 꽃 모양자세히 보면 다른 꽃 모양
자세히 보면 다른 꽃 모양

 

꽃잎의 모양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구절초'는 이름처럼 아홉 마디가 될 때 약효가 가장 좋다는 설이 있을 만큼, 하나의 줄기에서 보통 하나의 꽃대가 곧게 올라와 깔끔하게 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꽃잎도 국화에 비해 폭이 넓고 끝이 둥글둥글하여 순박하고 단아한 느낌을 줍니다.

반면, '국화'는 하나의 줄기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갈라져 나와 여러 송이의 꽃이 풍성하게 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우리가 화단에서 보는 원예용 국화들은 품종 개량을 통해 꽃잎이 아주 많거나, 겹꽃 형태로 화려하게 피어납니다. 야생 국화 역시 구절초보다는 꽃잎의 수가 더 많고 가느다란 편입니다.

 

코로 맡아보는 향기

코로 맡아보는 향기코로 맡아보는 향기
코로 맡아보는 향기

 

두 식물을 구분하는 또 하나의 즐거운 방법은 바로 '향기'를 맡아보는 것입니다. 잎이나 줄기를 살짝 비벼 코끝에 가져가 보세요. 두 식물이 가진 향기는 그들의 성격만큼이나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구절초'는 은은하고 상쾌한 풀 향기, 혹은 옅은 허브 향과 비슷한 아주 맑은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부드러운 향이죠. 반면 '국화'는 우리가 국화차에서 맡을 수 있는 그 특유의 쌉쌀하면서도 짙은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절초보다 훨씬 더 강하고 개성 있는 향이 나서, 한번 맡아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깁니다.

 

살아가는 터전의 차이

살아가는 터전의 차이살아가는 터전의 차이
살아가는 터전의 차이

 

두 식물이 좋아하는 '집'도 조금 다릅니다. 물론 요즘에는 두 식물 모두 화단이나 정원에서 쉽게 만날 수 있지만, 본래의 성격을 따져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구절초'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 자생하는 대표적인 야생화로, 산기슭이나 들판의 양지바른 곳에서 스스로 자라는 야생의 매력이 강한 친구입니다.

반면 '국화'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사람의 손에 의해 개량되고 가꿔져 온 대표적인 원예 식물입니다. 그래서 야생에서 자생하는 들국화 종류도 있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화려한 국화들은 대부분 사람의 손길이 닿는 화단이나 정원, 혹은 화분에서 가꿔지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구절초와 국화의 차이점 비교,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식물 구분법구절초와 국화의 차이점 비교,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식물 구분법
구절초와 국화의 차이점 비교,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식물 구분법

 

Q. 그렇다면 '들국화'는 구절초인가요, 국화인가요?
A.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사실 '들국화'라는 이름의 식물은 식물도감에 정식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보통 가을 들판에 피는 국화과 식물들, 즉 구절초, 쑥부쟁이, 감국, 산국 등을 통틀어 부르는 예쁜 별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구절초와 쑥부쟁이는 어떻게 다른가요?
A. 구절초와 쑥부쟁이도 매우 헷갈리기 쉽습니다. 가장 쉬운 구별법은 잎사귀를 만져보는 것입니다. 구절초는 잎이 도톰하고 부드러운 반면, 쑥부쟁이는 잎이 얇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습니다. 또한, 쑥부쟁이는 보통 연한 보라색 꽃을 피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두 식물 모두 차로 마실 수 있나요?
A. '구절초'는 예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하는 약재나 차로 널리 쓰여왔습니다. '국화' 역시 우리가 흔히 마시는 국화차의 재료로 쓰이지만, 모든 국화 품종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식용 가능한 품종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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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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