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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리는 백합이 아니라고? 꽃과 잎 모양으로 1초 만에 구별하는 결정적 차이

by 녹초록 2025.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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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리는 백합이 아니라고? 꽃과 잎 모양으로 1초 만에 구별하는 결정적 차이
원추리는 백합이 아니라고? 꽃과 잎 모양으로 1초 만에 구별하는 결정적 차이

 

여름날 길을 걷다 보면, 혹은 화단 한편에서 나팔처럼 활짝 핀 주황빛 꽃을 마주치곤 합니다. 그 화려하고 시원스러운 모습에 우리는 으레 "참 예쁜 백합이다!" 혹은 "나리꽃이 피었네!" 하고 생각하죠. 하지만 여러분이 감탄하며 바라본 그 꽃, 사실은 백합이 아닐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그 꽃의 진짜 이름은 바로 '원추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원추리와 백합은 이름만 비슷할 뿐, 식물학적으로는 전혀 다른 집안의 '남남'입니다. 중요한 것은 두 식물을 구분하는 결정적인 단서는 화려한 꽃잎이 아닌, 바로 그 아래의 '잎사귀'가 자라나는 방식에 숨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단서 하나만 알면, 여러분도 단 1초 만에 식물 박사처럼 둘을 완벽하게 구별해 낼 수 있습니다.

 

겉모습은 닮았지만, 남남이에요

겉모습은 닮았지만, 남남이에요겉모습은 닮았지만, 남남이에요
겉모습은 닮았지만, 남남이에요

 

우리가 두 식물을 헷갈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둘 다 길쭉한 꽃대 끝에 여러 송이의 큼직한 꽃을 피우고, 꽃잎이 뒤로 살짝 말리는 나팔 모양을 하고 있어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들은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가 아니라,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이웃사촌' 혹은 '닮은꼴 친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백합은 '백합과(Liliaceae)'에 속하는 식물이고, 원추리는 과거에 백합과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원추리과(Asphodelaceae)'라는 독립된 집안을 이룬, 엄연히 다른 식물입니다. 기본적인 생김새는 닮았지만, 살아가는 방식과 신체 구조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정적 증거, 잎사귀

결정적 증거, 잎사귀결정적 증거, 잎사귀
결정적 증거, 잎사귀

 

두 식물을 구별하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바로 '잎사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꽃은 품종에 따라 색과 모양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잎사귀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자신만의 신분증과도 같습니다. 이 둘의 잎이 자라나는 방식은 한눈에 봐도 알아챌 수 있을 만큼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먼저 '백합'을 보세요. 땅에서 굵고 곧은 '줄기'가 하나 올라오고, 그 줄기 중간중간에서 잎사귀가 어긋나거나 돌려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나무 기둥에 나뭇가지와 잎이 달리듯이, 줄기와 잎이 명확하게 구분됩니다. 반면 '원추리'는 땅에서부터 길고 가느다란 잎들이 마치 난초나 부추처럼 여러 개가 한꺼번에 뭉쳐서 자라납니다. 꽃을 피우는 꽃대는 잎이 하나도 없이 매끈하게 쑥 올라오죠.

 

꽃이 피는 방식의 차이

꽃이 피는 방식의 차이꽃이 피는 방식의 차이
꽃이 피는 방식의 차이

 

꽃 자체에도 미묘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꽃이 피어있는 '시간'입니다. '원추리'는 영어 이름이 'Daylily'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각각의 꽃송이는 단 하루만 피었다가 저녁이 되면 시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하루살이 꽃'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죠. 대신 하나의 꽃대에서 여러 개의 꽃봉오리가 차례차례 피어나기 때문에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백합'의 꽃은 한번 피면 며칠에서 길게는 일주일 이상 그 아름다움을 유지합니다. 한 줄기에서 여러 송이가 동시에 피어나 화려함을 뽐내죠. 만약 오늘 활짝 핀 꽃이 내일도 그대로 피어있다면, 그 꽃은 백합일 확률이 100%입니다.

 

땅속의 비밀, 뿌리 모양

땅속의 비밀, 뿌리 모양땅속의 비밀, 뿌리 모양
땅속의 비밀, 뿌리 모양

 

두 식물의 차이점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 세상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만약 두 식물을 캐어볼 기회가 있다면, 그 뿌리 모양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합'은 우리가 아는 것처럼 양파나 마늘처럼 생긴 비늘줄기, 즉 '알뿌리(구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알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했다가 봄에 싹을 틔우죠. 하지만 '원추리'는 알뿌리가 아닌, 고구마처럼 생긴 굵은 '덩이뿌리'와 수많은 잔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뿌리처럼 층층이 벗겨지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젠 구별할 수 있겠죠?

그래서, 이젠 구별할 수 있겠죠?그래서, 이젠 구별할 수 있겠죠?
그래서, 이젠 구별할 수 있겠죠?

 

이제 길에서 나팔 모양의 주황색 꽃을 만나도 더 이상 헷갈리지 않을 겁니다. 가장 먼저 시선을 꽃이 아닌, 그 아래쪽으로 돌려보세요. 땅에서부터 부추처럼 잎이 뭉쳐서 자랐고, 그 사이에서 매끈한 꽃대가 쑥 올라와 있다면? 정답은 '원추리'입니다. 반대로, 굵은 외줄기 중간중간에 잎사귀가 달려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짜 '백합'입니다.

이 간단한 구별법 하나만 기억하면, 여러분도 이제 가볍게 툭 던질 수 있습니다. "아, 저건 백합이 아니라 원추리네. 잎 모양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지." 하고 말이죠. 자연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 바로 이런 순간을 두고 하는 말 아닐까요?

 

자주 묻는 질문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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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원추리는 나물로 먹던데, 백합도 먹을 수 있나요?
A. 절대 안 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원추리의 어린순은 독성을 제거하고 조리하여 나물로 먹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백합'은 식물 전체에 독성을 가지고 있어 절대 먹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고양이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서는 백합을 키울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참나리'도 백합의 한 종류인가요?
A. 네, 맞습니다. '참나리', '하늘말나리', '땅나리'처럼 이름에 '나리'가 들어가는 꽃들은 모두 백합과에 속하는 우리나라의 토종 백합 종류입니다. 이 친구들 역시 줄기 중간에 잎이 달리는 백합의 특징을 똑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Q. 원추리는 주황색만 있나요?
A.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것이 주황색 토종 원추리일 뿐, 품종 개량을 통해 노란색, 붉은색, 분홍색 등 아주 다양한 색과 모양을 가진 원예용 원추리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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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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