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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칼립투스 가지치기, 안 해주면 앙상하고 볼품없어져요!

by 녹초록 2025.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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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칼립투스 가지치기, 안 해주면 앙상하고 볼품없어져요!
유칼립투스 가지치기, 안 해주면 앙상하고 볼품없어져요!

 

은은한 향기와 동글동글 귀여운 잎사귀, 유칼립투스는 많은 분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플랜테리어 식물이죠. 그런데 처음의 예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위로만 삐쭉 자라 줄기 아랫부분은 잎 하나 없이 앙상해져 속상하셨던 경험, 혹시 없으신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이유는 여러분이 식물을 잘못 키워서가 아니라, 꼭 필요한 ‘가지치기’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식물의 가지를 자르다니, 너무 불쌍해!’라는 생각에 가위를 들기 망설였다면, 오늘 이 글을 꼭 읽어보세요. 유칼립투스에게 가지치기는 선택이 아닌, 훨씬 더 풍성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라기 위한 필수적인 ‘사랑의 관리법’입니다. 어떻게 수형을 다듬어야 우리 집 나무가 볼품없는 외톨이 신세를 면할 수 있는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친절하게 알려드릴게요.

 

위로만 자라려는 고집쟁이 본능

위로만 자라려는 고집쟁이 본능위로만 자라려는 고집쟁이 본능
위로만 자라려는 고집쟁이 본능

 

유칼립투스는 햇빛을 향해 최대한 빨리, 그리고 높이 자라려는 본능이 아주 강한 식물입니다. 모든 영양분을 위로 솟아나는 꼭대기 새순에 집중시키죠. 그래서 그냥 내버려 두면 옆으로는 가지를 거의 내지 않고, 키다리 아저씨처럼 위로만 끝없이 자라게 됩니다. 그 결과, 아래쪽의 오래된 잎들은 햇빛과 영양 경쟁에서 밀려 자연스럽게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외목대’ 수형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우리가 처음 원했던 동글동글 풍성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죠. 따라서 이 식물의 위로만 뻗으려는 고집을 꺾어주는 인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성장을 위해 때로는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 식물 집사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과감한 첫 컷, 어디를 잘라야 할까?

과감한 첫 컷, 어디를 잘라야 할까?과감한 첫 컷, 어디를 잘라야 할까?
과감한 첫 컷, 어디를 잘라야 할까?

 

가지치기의 첫걸음은 가장 왕성하게 자라는 ‘생장점’을 잘라내는 것입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식물의 맨 꼭대기, 가장 위에 있는 새순 부분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바로 아래에 있는 잎사귀 두세 마디(세트) 정도를 남겨두고, 그 윗부분을 소독한 가위로 과감하게 ‘싹둑’ 잘라주면 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망설이지 않는 마음과 깨끗한 도구입니다. 오염된 가위를 사용하면 잘린 단면에 병균이 침투할 수 있으니, 사용 전에 알코올 솜으로 한번 닦아주세요. 식물이 아파할까 봐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이 첫 컷은 더 아름다운 미래를 위한 건강한 자극이 될 것입니다.

 

잘린 곳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잘린 곳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잘린 곳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잘린 곳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생장점을 잘라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위로 가던 영양분이 갈 곳을 잃고, 이제껏 잠자고 있던 주변의 곁눈(측아)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즉, 잘라낸 부분 바로 아래의 잎겨드랑이에서 두 개의 새로운 가지가 ‘뿅!’ 하고 돋아나는 마법 같은 변화가 시작됩니다.

하나였던 줄기가 두 개가 되는 이 과정을 통해, 우리 집 나무는 비로소 옆으로도 몸집을 불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싹이라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지만, 햇빛을 잘 보여주면 금세 쑥쑥 자라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변화를 관찰하는 것은 식물을 키우는 가장 큰 기쁨 중 하나입니다.

 

풍성함을 위한 두 번째, 세 번째 다듬기

풍성함을 위한 두 번째, 세 번째 다듬기풍성함을 위한 두 번째, 세 번째 다듬기
풍성함을 위한 두 번째, 세 번째 다듬기

 

한 번의 순지르기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진정으로 풍성한 수형을 원한다면 이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새로 돋아난 두 개의 가지가 또다시 5~6마디 정도 자라났을 때, 첫 번째와 똑같은 방법으로 각각의 생장점을 다시 잘라주세요. 그러면 이제 두 개였던 가지가 네 개가 되고, 네 개였던 가지는 여덟 개가 되는 식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잎의 수가 늘어납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수형 관리를 통해 비로소 우리는 화원이나 잡지에서 보던 동그랗고 빽빽한 모습의 유칼립투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귀찮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작은 수고가 당신의 식물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꿔놓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지치기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서, 가지치기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그래서, 가지치기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서, 가지치기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유칼립투스를 볼품없이 만드는 원인은 위로만 자라려는 식물의 본능 때문이며, 해결책은 생장점을 주기적으로 잘라 곁가지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식물이 활발하게 성장하는 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성장이 둔해지는 늦가을이나 겨울에는 피하는 것이 좋고요.

잘라낸 가지들은 그냥 버리지 마세요. 물병에 꽂아두면 그 자체로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되고, 운이 좋으면 뿌리를 내려 새로운 개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앙상한 우리 집 나무를 보며 한숨 쉬지 마세요. 당신의 작은 용기가 초라했던 모습을 풍성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으로 바꿔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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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지치기는 언제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A. 식물의 성장기인 봄과 여름이 최적의 시기입니다. 이때 잘라주면 회복도 빠르고 새순도 왕성하게 돋아납니다. 반대로 기온이 낮아 성장이 멈추는 늦가을과 겨울에는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너무 많이 자른 것 같아요.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A. 유칼립투스는 생명력이 매우 강한 식물이라, 줄기 중간에 건강한 잎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대부분의 경우 잘린 부분 아래에서 새순을 틔웁니다. 실수로 너무 짧게 잘랐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햇빛과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회복할 시간을 주세요.

 

Q. 잘라낸 가지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요?
A. 가장 쉬운 방법은 예쁜 유리병에 물을 담아 꽂아두는 것입니다. 훌륭한 천연 방향제이자 인테리어 소품이 됩니다. 줄기가 싱싱하다면 물꽂이를 통해 뿌리를 내리는 ‘번식’에 도전해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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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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