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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 이식하기 가장 좋은 시기와 몸살 없이 성공하는 방법

by 녹초록 2025.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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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 이식하기 가장 좋은 시기와 몸살 없이 성공하는 방법
회화나무 이식하기 가장 좋은 시기와 몸살 없이 성공하는 방법

 

집안에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는 ‘학자수(學者樹)’, 회화나무. 멋진 수형과 좋은 의미 덕분에 정원수로 큰 사랑을 받는 나무죠. 그런데 정원의 배치를 바꾸거나, 더 좋은 자리로 옮겨 심어야 할 때 덜컥 겁부터 납니다. ‘이렇게 큰 나무를 옮기다가 죽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회화나무 이식의 성공과 실패는 ‘언제’ 옮기느냐 하는 ‘타이밍’이 90%를 결정합니다.

‘그냥 땅 파서 옮기면 되는 거 아니었어?’ 하는 단순한 생각은 소중한 나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수많은 나무를 옮겨 심으며 터득한, 나무의 몸살은 최소화하고 활착 성공률은 최대로 끌어올리는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이사 비법을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나무가 잠자는 시간을 노리세요

나무가 잠자는 시간을 노리세요나무가 잠자는 시간을 노리세요
나무가 잠자는 시간을 노리세요

 

나무 이식의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황금 시간대는 바로, 나무가 깊은 ‘겨울잠(휴면기)’을 자는 시기입니다. 잎이 모두 지고 난 늦가을부터, 땅이 꽁꽁 얼기 전(11월~12월 초), 혹은 땅이 녹기 시작하는 이른 봄(2월 말~3월)이 바로 그 최적기입니다.

왜 하필 이때여야 할까요? 잎이 무성한 시기에 나무를 옮기면, 뿌리는 잘려서 물을 제대로 빨아들이지 못하는데 잎에서는 계속해서 수분을 빼앗기는 ‘수분 불균형’ 상태에 빠져 나무가 말라 죽기 쉽습니다. 하지만 나무가 잠을 자는 휴면기에는 잎이 없어 수분 증발이 거의 없고, 모든 생명 활동이 최소화되어 있어 이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훨씬 덜 받게 됩니다.

 

뿌리를 위한 사전 준비, 분 뜨기

뿌리를 위한 사전 준비, 분 뜨기뿌리를 위한 사전 준비, 분 뜨기
뿌리를 위한 사전 준비, 분 뜨기

 

큰 나무를 성공적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분 뜨기(뿌리 돌림)’라는 아주 중요한 사전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이사 가기 몇 달 전, 혹은 1년 전에 미리 나무에게 “곧 이사 갈 거니까 준비해!” 하고 신호를 보내주는 것과 같습니다.

나무의 중심 줄기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주변 땅을 둥글게 파서 굵은 뿌리들을 미리 잘라주는 작업입니다. 이렇게 하면 나무는 잘린 굵은 뿌리 대신, 이사 갈 때 함께 가져갈 흙(분) 안쪽으로 물과 양분을 흡수하는 ‘잔뿌리’를 새로 많이 만들어냅니다. 이 잔뿌리들이 많을수록, 새로운 집에 이사 가서 훨씬 더 빨리 적응하고 뿌리내릴 수 있게 됩니다.

 

상처를 최소화하는 이사의 기술

상처를 최소화하는 이사의 기술상처를 최소화하는 이사의 기술
상처를 최소화하는 이사의 기술

 

드디어 이삿날이 밝았습니다. 분 뜨기 작업을 해둔 선을 따라 땅을 조심스럽게 파내고, 뿌리가 감싸고 있는 흙덩이가 부서지지 않도록 통째로 들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때 흙덩이, 즉 ‘분’이 깨지면 그 속에 있던 수많은 잔뿌리가 함께 손상되어 활착에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분을 들어내기 전에 미리 새끼줄이나 녹화마대 등으로 흙덩이를 단단하게 감싸주면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옮겨 심을 구덩이는, 원래 있던 분의 크기보다 1.5배 이상 넓고 깊게 미리 파두어야 합니다. 이렇게 넉넉한 공간을 확보해 주어야, 새로운 뿌리가 뻗어나갈 공간이 충분해집니다.

 

새로운 집에 자리 잡기, 가장 중요한 마무리

새로운 집에 자리 잡기, 가장 중요한 마무리새로운 집에 자리 잡기, 가장 중요한 마무리
새로운 집에 자리 잡기, 가장 중요한 마무리

 

새로운 구덩이에 나무를 앉힐 때는, 나무가 원래 심겨 있던 ‘높이’를 그대로 맞춰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너무 깊게 묻거나 얕게 심으면 나무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해 몸살을 앓게 됩니다. 나무의 방향도 원래 햇빛을 받던 방향과 비슷하게 맞춰주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나무를 앉힌 뒤에는, 파냈던 흙에 잘 익은 퇴비를 섞어 빈 공간을 채워줍니다. 이때 흙을 한 번에 다 채우지 말고, 중간중간 물을 흠뻑 주어 흙 사이의 공기층을 없애고 뿌리와 흙이 완전히 밀착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이 마지막 물주기는 나무에게 ‘이제 이곳이 너의 새 집이야’라고 알려주는 환영 인사와 같습니다.

 

이사 후 몸살을 막는 특별 관리

이사 후 몸살을 막는 특별 관리이사 후 몸살을 막는 특별 관리
이사 후 몸살을 막는 특별 관리

 

사람도 이사를 하면 며칠간 피곤하듯, 나무도 이사 후에 극심한 ‘몸살’을 앓게 됩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최종적인 성공을 결정합니다. 옮겨 심은 후에는 반드시 나무가 흔들리지 않도록 ‘지지대’를 튼튼하게 설치해 주어야 합니다.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면 새로 나오려는 연약한 뿌리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계속 끊어지게 됩니다.

또한, 이사 첫해에는 잎이 나기 시작하면 가뭄이 들지 않도록 물 관리에 특별히 더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뿌리가 아직 제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흙이 마르지 않도록 꾸준히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이사 후 몸살을 최소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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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 이식하기 가장 좋은 시기와 몸살 없이 성공하는 방법

 

Q. 분 뜨기(뿌리 돌림)를 하지 않고 바로 옮겨도 되나요?
A. 나무의 크기가 아주 작거나(지름 5cm 미만) 어린 묘목이라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 크기의 나무는 뿌리 돌림 없이 옮길 경우, 잔뿌리가 부족하여 활착에 실패하고 고사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Q. 가지치기도 함께 해주는 것이 좋은가요?
A. 네,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뿌리가 잘린 만큼, 지상부의 가지도 일부 정리해주어 잎의 수를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잎을 통한 수분 증발량을 줄여주어, 뿌리가 감당해야 할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식과 함께 가볍게 가지치기를 병행해 주세요.

 

Q. 이식 후에 비료를 바로 줘도 되나요?
A. 아니요, 바로 주면 안 됩니다. 이식 직후의 나무 뿌리는 상처 입고 약해진 상태라, 비료의 강한 성분을 감당하지 못하고 오히려 ‘비료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구덩이에 퇴비를 섞어주는 밑거름으로 충분하며, 추가적인 비료는 나무가 완전히 활착한 최소 1년 뒤부터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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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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