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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수로 최고! 때죽나무 키우기, 실패하지 않는 5가지 비결

by 녹초록 2025.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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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수로 최고! 때죽나무 키우기, 실패하지 않는 5가지 비결
정원수로 최고! 때죽나무 키우기, 실패하지 않는 5가지 비결

 

늦봄, 정원에 작은 은종들이 팝콘처럼 팡팡 터져 나오는 마법. 바로 '때죽나무'가 선사하는 황홀한 풍경입니다. 하늘을 향해 피는 대부분의 꽃과 달리,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조롱조롱 매달려 피는 순백색의 꽃송이는 보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나무를 우리 집 정원에도 들이고 싶지만, 이름부터 낯설고 왠지 까다로운 나무일 것 같아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때죽나무는 병충해에도 강하고 우리나라 기후에 완벽하게 적응한, 초보 정원사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착한 나무'입니다. 오늘, 이 은종을 정원에 가득 피워낼 수 있는 실패 없는 5가지 비결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비결 1. 반그늘, 숲속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비결 1. 반그늘, 숲속 환경을 만들어주세요비결 1. 반그늘, 숲속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비결 1. 반그늘, 숲속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때죽나무를 건강하게 키우는 첫 번째 비결은 바로 이 나무의 고향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때죽나무는 우리나라 산의 큰 나무들 아래에서 자라던 '반음지성' 나무입니다. 즉, 하루 종일 뜨거운 땡볕이 내리쬐는 곳보다는, 오전에 햇볕이 충분히 들고 오후에는 살짝 그늘이 지는 '반그늘'을 가장 좋아합니다.

따라서 정원에서 자리를 잡아줄 때도, 다른 큰 나무의 그늘이 살짝 드리우는 곳이나, 건물의 동쪽처럼 오전 햇살을 듬뿍 받을 수 있는 곳이 최고의 명당입니다. 하루 종일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잎이 타거나 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숲속과 비슷한 아늑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건강한 성장의 첫걸음입니다.

 

비결 2. 과한 사랑은 금물, '물'과 '거름'

비결 2. 과한 사랑은 금물, '물'과 '거름'비결 2. 과한 사랑은 금물, '물'과 '거름'
비결 2. 과한 사랑은 금물, '물'과 '거름'

 

식물을 처음 키우는 분들이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과한 사랑', 즉 너무 잦은 물주기와 비료 주기입니다. 하지만 때죽나무는 우리나라 기후에 완벽하게 적응한 토종 나무라, 인위적인 보살핌 없이도 스스로 잘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졌습니다.

땅에 완전히 뿌리를 내린 후에는, 흙이 바싹 말랐을 때 한 번씩 흠뻑 물을 주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거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챙겨주지 않아도 잘 자라며, 오히려 과한 영양분은 웃자람을 유발하여 나무의 모양을 해칠 수 있습니다. 굳이 주고 싶다면, 새순이 돋아나는 이른 봄에 완효성 비료나 잘 부숙된 퇴비를 한 번 주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결 3. 그대로의 멋, '자연스러운 수형'

비결 3. 그대로의 멋, '자연스러운 수형'비결 3. 그대로의 멋, '자연스러운 수형'
비결 3. 그대로의 멋, '자연스러운 수형'

 

많은 정원수들이 아름다운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인 가지치기(전정)를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때죽나무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인위적으로 다듬지 않아도 스스로 멋진 모양을 만들어가는 '자연 수형'에 있습니다. 위로 곧게 뻗기보다는 옆으로 자연스럽게 퍼져나가는 가지의 선이 아주 아름다운 나무죠.

따라서 초보 정원사라면 굳이 모양을 잡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안쪽으로 자라 바람 길을 막는 가지(내향지)나, 말라서 죽은 가지(고사지) 정도만 늦겨울이나 이른 봄에 정리해 주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나무가 가진 본연의 멋을 그대로 즐기는 것이, 때죽나무를 가장 아름답게 키우는 최고의 해결책입니다.

 

비결 4. 꽃 지고 난 뒤의 또 다른 선물

비결 4. 꽃 지고 난 뒤의 또 다른 선물비결 4. 꽃 지고 난 뒤의 또 다른 선물
비결 4. 꽃 지고 난 뒤의 또 다른 선물

 

때죽나무의 매력은 봄에 피는 은종 모양의 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꽃이 지고 난 자리에는 동그란 모양의 풋풋한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여, 가을이 되면 회색빛으로 익어갑니다. 이 열매는 이 나무의 이름 유래와도 깊은 관련이 있죠.

과거 우리 조상들은 이 열매를 찧어 냇가에 풀면, 그 안에 들어있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물고기를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것을 이용해 고기를 잡았다고 합니다. 물고기들이 '떼'로 '죽어' 떠오른다고 해서 '때죽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처럼 꽃부터 열매까지, 때죽나무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자연의 신비와 이야기를 선물합니다.

 

비결 5. 추운 겨울도 거뜬하게, '월동'

비결 5. 추운 겨울도 거뜬하게, '월동'비결 5. 추운 겨울도 거뜬하게, '월동'
비결 5. 추운 겨울도 거뜬하게, '월동'

 

우리나라 산과 들 어디서든 자라는 토종 나무답게, 때죽나무는 추위에 매우 강하여 전국 어디서든 노지 월동이 가능합니다. 다 자란 나무는 아무런 방한 조치 없이도 혹독한 겨울을 거뜬히 이겨냅니다. 가을이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잎을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 다음 해 봄을 기다립니다.

다만, 갓 옮겨 심어 아직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한 아주 어린 묘목의 경우, 첫해 겨울만큼은 작은 배려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땅이 얼기 시작하기 전, 뿌리 주변을 볏짚이나 낙엽 등으로 두툼하게 덮어주세요(멀칭). 이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어린 뿌리가 냉해를 입는 것을 막고 이듬해 봄, 건강하게 깨어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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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수로 최고! 때죽나무 키우기, 실패하지 않는 5가지 비결

 

Q. 때죽나무 묘목을 심기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인가요?
A. 나무가 잠을 자고 있는 늦가을부터 땅이 녹는 이른 봄까지가 가장 좋습니다. 이 시기에 심어야 나무가 몸살을 덜 앓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Q. 병충해는 없나요?
A. 매우 강인한 나무라 병충해가 거의 없는 편에 속합니다. 다만, '때죽납작진딧물'이라는 벌레가 생기면 잎이 혹처럼 울퉁불퉁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미관상 좋지는 않지만 나무의 생존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으며, 심한 경우 해당 잎을 떼어내거나 친환경 약제를 뿌려주면 됩니다.

 

Q. '쪽동백나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어떻게 다른가요?
A. 때죽나무와 쪽동백나무는 꽃 모양이 아주 비슷하여 혼동하기 쉽습니다. 가장 쉬운 구별법은 바로 '잎'의 크기를 보는 것입니다. 때죽나무의 잎은 비교적 작고 갸름한 반면, 쪽동백나무의 잎은 넓고 둥글며 훨씬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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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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