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숲해설가3 때죽나무 열매의 효능과 숨겨진 독성, 올바른 활용법 가을 산행을 하다 보면 나뭇가지마다 조롱조롱 매달린 귀여운 회색 구슬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스님들이 떼로 모여 있는 머리 모양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때죽나무의 열매입니다. 5월에는 하얀 꽃으로 숲을 밝혀주더니 가을에는 이렇게 앙증맞은 결실로 우리를 반겨줍니다. 저도 숲 해설을 처음 공부할 때 이 열매가 가진 놀라운 세정력을 직접 실험해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겉모습만 보고 덜컥 입에 넣었다가는 큰일 날 수 있는 반전 매력을 가진 친구이기도 합니다.결론부터 시원하게 말씀드리자면, 이 열매는 먹는 과일이 아니라 씻는 비누이자 바르는 약으로 써야 합니다. 강력한 살균과 세정 능력, 그리고 마취 성분이 들어있어 우리 조상님들은 이를 생활 속 만능 해결사로 활용해 왔습니다. 오늘은 숲.. 2025. 12. 5. 복자기 나무 잎 특징과 형태 자세히 알아보기 가을 산행을 하거나 근처 공원을 걷다 보면 유난히 눈이 부실 정도로 새빨갛게 물든 나무를 발견하고 감탄하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흔히 단풍나무라고 생각하고 지나치기 쉽지만, 자세히 보면 우리가 알던 손바닥 모양의 잎과는 전혀 다르게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숲 해설을 처음 공부할 때 이 나무의 매력에 빠져 한참을 관찰했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우리나라 토종 단풍의 왕이라 불리는 '복자기'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복자기 나무를 구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숫자 3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단풍잎이 아기 손바닥처럼 5개나 7개로 갈라진 것과 달리, 복자기는 한자리에 딱 세 개의 잎이 모여 달려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헷갈리기 쉬운 이 나무의 잎사귀 특징을 초등학생도 한눈에 알아.. 2025. 12. 4. 물푸레나무 꽃 피는 시기와 개화 환경 정리 가지를 꺾어 물에 담그면 파란 물이 우러나온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신비로운 나무, 물푸레나무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예전에는 서당 훈장님의 회초리나 농기구 자루로 많이 쓰여서 우리 생활과 아주 가까웠지만, 정작 이 나무가 언제 꽃을 피우는지 아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벚꽃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매력을 가진 이 꽃을 보기 위해 무작정 산으로 갔다가 허탕을 치고 돌아온 경험이 저에게도 있습니다. 잎이 무성해지기 전에 피는지, 아니면 한여름에 피는지 헷갈리기 쉽기 때문입니다.결론부터 시원하게 말씀드리자면, 물푸레나무는 5월의 따스한 햇살이 비칠 때 새잎과 함께 꽃을 피웁니다. 벚꽃이 다 지고 난 뒤, 산과 들이 초록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는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가 바로 그 시기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무심코.. 2025. 12.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