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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수로 후박나무 키우기, 실패하지 않는 5가지 비결

by 녹초록 2025.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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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수로 후박나무 키우기, 실패하지 않는 5가지 비결
정원수로 후박나무 키우기, 실패하지 않는 5가지 비결

 

사계절 내내 윤기나는 짙푸른 잎으로 정원에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나무, '후박나무'. 남쪽 지방의 바닷가나 제주도 여행길에서 마주쳤던 그 싱그러운 풍경을 우리 집 정원에도 옮겨오고 싶다는 꿈을 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이국적인 모습 때문에,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나무라 우리 집에서는 금방 죽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선뜻 묘목을 들이지 못하고 망설이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후박나무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인하지만, 딱 한 가지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 나무의 약점마저 극복하고 실패 없이 푸른 정원을 가꾸는 5가지 비결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비결 1. 나무의 운명을 결정하는 '지역'과 '자리'

비결 1. 나무의 운명을 결정하는 '지역'과 '자리'비결 1. 나무의 운명을 결정하는 '지역'과 '자리'
비결 1. 나무의 운명을 결정하는 '지역'과 '자리'

 

후박나무 키우기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가장 결정적인 첫 번째 열쇠는 바로 '추위'에 대한 이해입니다. 이 나무의 고향은 따뜻한 남쪽 바닷가입니다. 즉, 차가운 겨울바람과 영하의 기온을 아주 싫어하는 '남쪽 손님'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겨울이 비교적 따뜻한 남부 지방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키울 수 있지만, 겨울철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자주 내려가는 중부 내륙이나 강원도 지역에서는 특별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바로 '자리의 선택'입니다. 하루 종일 햇볕이 잘 들고, 겨울의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줄 수 있는 건물이나 담장의 남쪽 아늑한 곳에 자리를 잡아주는 것. 이 작은 위치의 차이가 나무의 생사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해결책이 됩니다.

 

비결 2. 햇볕은 보약, 하지만 흙은 '이것'이 중요

비결 2. 햇볕은 보약, 하지만 흙은 '이것'이 중요비결 2. 햇볕은 보약, 하지만 흙은 '이것'이 중요
비결 2. 햇볕은 보약, 하지만 흙은 '이것'이 중요

 

후박나무의 매력 포인트인 반짝이는 잎사귀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햇볕'이라는 보약이 필수적입니다.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 잎이 두껍고 건강하며, 특유의 윤기를 잃지 않습니다. 물론 약간의 그늘에서도 자라기는 하지만, 짙푸른 생명력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정원에서 가장 해가 잘 드는 곳을 내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햇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흙의 상태'입니다. 특히 뿌리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물 빠짐(배수)'이 좋은 흙을 아주 좋아합니다. 만약 정원 흙이 비가 오면 질퍽거리는 진흙이라면, 묘목을 심을 구덩이를 조금 더 깊고 넓게 파고 마사토나 모래, 부엽토를 섞어 흙을 개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가 숨을 잘 쉬어야 병 없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비결 3. 과한 사랑은 금물, '물주기'의 지혜

비결 3. 과한 사랑은 금물, '물주기'의 지혜비결 3. 과한 사랑은 금물, '물주기'의 지혜
비결 3. 과한 사랑은 금물, '물주기'의 지혜

 

식물을 처음 키우는 분들이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애정 과잉', 즉 물을 너무 자주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후박나무는 땅에 완전히 뿌리를 내린 후에는, 웬만한 가뭄에도 잘 견딜 만큼 건조함에 강한 편입니다. 오히려 흙이 계속해서 축축하게 젖어 있으면 뿌리가 썩어버리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물을 주는 가장 좋은 기준은 '화단이나 화분의 겉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 한 번 줄 때 흠뻑' 주는 것입니다. 특히 장마철처럼 비가 자주 오는 시기에는 흙의 상태를 잘 살펴보고 물 주는 횟수를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조금은 무심한 듯, 목이 마를 때만 물을 챙겨주는 것이 이 나무를 건강하게 키우는 비결입니다.

 

비결 4. 그대로의 멋, '가지치기'는 최소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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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 4. 그대로의 멋, '가지치기'는 최소한으로

 

많은 정원수들이 아름다운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인 가지치기를 필요로 하지만, 후박나무는 그럴 필요가 거의 없는 '착한 나무'입니다. 인위적으로 다듬지 않아도 스스로 둥글고 단정한 모양(수형)을 만들어가는 아주 기특한 특징을 가졌죠.

따라서 초보 정원사라면 굳이 모양을 잡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너무 복잡하게 얽혀 안쪽으로 자라는 가지나, 말라서 죽은 가지만 늦겨울이나 이른 봄에 정리해 주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나무가 가진 본연의 멋을 그대로 믿고 지켜봐 주는 것이, 후박나무를 가장 멋지게 키우는 방법입니다.

 

비결 5. 든든한 방패, '첫겨울'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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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 5. 든든한 방패, '첫겨울'을 지켜주세요

 

어떤 지역에 심었든, 아직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한 어린 묘목에게 '첫겨울'은 가장 큰 시련의 시기입니다. 이 혹독한 신고식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우리는 든든한 방패를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월동 성공률을 99%까지 끌어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땅이 얼기 시작하기 전, 나무의 뿌리 주변을 볏짚이나 낙엽, 우드칩 등으로 10cm 이상 두툼하게 덮어주세요(멀칭). 이는 땅이 꽁꽁 어는 것을 막아주고, 뿌리를 추위로부터 보호하는 '겨울 이불' 역할을 합니다. 만약 사는 곳이 특히 추운 지역이라면, 어린 나무의 원줄기를 보온재나 헌 옷 등으로 한번 감싸주는 것도 냉해를 막는 훌륭한 해결책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정원수로 후박나무 키우기, 실패하지 않는 5가지 비결
정원수로 후박나무 키우기, 실패하지 않는 5가지 비결

 

Q. 후박나무는 얼마나 빨리 자라나요?
A. 후박나무는 천천히 자라는 편에 속하는 '완만생장수'입니다. 그래서 좁은 정원에서도 크기에 대한 큰 부담 없이 오랫동안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잎에 하얀 벌레 같은 것이 생겼어요.
A. 후박나무는 병충해에 매우 강한 편이지만, 간혹 통풍이 잘 안 되면 '깍지벌레'가 생길 수 있습니다. 초기에 발견했다면 젖은 천으로 닦아내거나, 심한 경우 친환경 살충제를 뿌려주면 쉽게 방제할 수 있습니다.

 

Q. 후박나무 껍질(후박피)이 약재로 쓰인다는데, 집에서 써도 되나요?
A. 네, 후박나무 껍질은 예로부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기침을 멎게 하는 중요한 한약재로 쓰여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처방 없이 임의로 채취하여 사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니, 나무는 관상용으로 즐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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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및 도움이 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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